30초 요약 — 계산 안 해서 고소당한 강제추행 사건
- 처음 만난 술자리에서 서로 호감을 표시하며 손깍지·키스 등 약 3시간 동안 스킨십을 이어갔습니다.
- 고소 내용은 단 한 문장: “피해자 의사에 반해 가슴을 만졌다.”
- 실제 고소 동기는 성적인 문제가 아니라, 술값 더치페이 문제로 감정이 틀어진 것이었습니다.
- CCTV 분초 단위 분석 + 카카오톡 대화 검토를 통해 강제추행 불송치(혐의없음) 결정을 이끌어냈습니다.
- 핵심 교훈: 한 장면만 떼어 보면 위험해 보여도, 전체 정황을 종합 분석하면 진실이 드러납니다.
원본 영상 — 법무법인 김앤파트너스
※ 본 영상은 일반적인 법률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개별 사안의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사건의 전말 — CCTV가 보여준 3시간
안녕하세요. 대구 변호사 김다희입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변호했던 강제추행 사건 중에서도 CCTV 분석이 결정적 역할을 한 사례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이 사건은 처음 만난 술자리에서 시작되었어요. 두 사람은 서로 이성적인 호감을 표현하며 손깍지를 끼고, 머리를 쓰다듬고, 키스까지 나누었습니다. 연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스킨십이 약 3시간 동안 계속됐어요.
저는 이 CCTV를 처음부터 끝까지 분초 단위로 확인했습니다. 몇 분 몇 초에 손을 잡았는지, 몇 분 몇 초에 누가 먼저 기댔는지 — 모든 신체 접촉을 시간순으로 표로 작성했어요.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문제가 된 신체 접촉이 있었을 때 피해자가 놀라거나 밀쳐내는 행동이 전혀 없었습니다. 움찔하는 느낌조차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그대로 스킨십을 이어가는 모습만 확인됐어요.
또한 두 사람이 있던 술집은 화장실이 1층, 좌석이 2층이었는데요. 중간에 피의자가 화장실에 내려갔을 때에도 피해자는 도움을 요청하거나 신고를 하거나 자리를 뜨는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테이블에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에 구조를 요청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요. 피해자가 혼자 1층에 다녀온 뒤에도 올라와서 계속 스킨십을 이어갔습니다.
고소의 진짜 이유 — 더치페이 문제
그러면 서로 이렇게 사이가 좋았는데, 왜 갑자기 고소를 했을까요?
사실 피해자는 사건 당일에는 고소를 하지 않았습니다. 문제가 된 것은 ‘계산’이었어요. 술자리가 끝난 뒤 피해자가 먼저 계산을 하고 피의자에게 더치페이를 요구했는데, 피의자가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이를 회피했거든요.
그 직후 피해자의 태도가 돌변했습니다. “너 가슴 만졌잖아, 고소할 거야, 강제추행이야, 이미 CCTV 확보했고 합의 없어” — 이렇게 갑작스럽게 고소를 선언한 거예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분석해 봤을 때에도 돈 문제로 감정이 틀어진 정황이 명확하게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저는 실내 CCTV뿐 아니라 실외 CCTV까지 확보해서 검토했는데, 계산을 하고 나서 피해자의 표정이 급변하고 인사도 없이 떠나는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어요. 그 시점부터 감정이 나빠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정적 장면이었습니다.
변호 전략 — CCTV 분석이 결과를 바꿨다
강제추행이 성립하려면 폭행·협박 또는 이에 준하는 유형력이 있어야 합니다. 기습추행의 경우에도 상대방의 의사에 반한다는 인식, 즉 고의성이 인정되어야 할 수 있습니다.
※ 근거: 형법 제298조 —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에 대하여 추행을 한 자
이 사건에서 저는 CCTV를 분·초 단위로 분석하여 모든 스킨십 흐름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3시간 동안 이어진 상호 스킨십의 맥락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줌으로써, 특정 신체 접촉만 떼어내서 추행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을 논증했어요.
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변호인 의견서를 작성했습니다. 법리적으로 강제추행이 성립할 수 없다는 점, 고소 동기가 성적 피해가 아닌 금전 문제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종합하여 경찰에 제출했고요.
경찰은 최종적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불송치 이유를 보면, 피해자가 명확하게 거부 의사를 표시한 적이 없고, 행위 전후로 연인과 같은 스킨십이 지속되었으며, 고소 동기와 태도가 일관되지 않는다는 점이 인정되었어요.
자주 묻는 질문 5가지
Q1. 상대와 스킨십을 했더라도 강제추행이 될 수 있나요?
A. 네, 가능할 수 있습니다. 상호 스킨십이 있었다고 해서 모든 신체 접촉이 자동으로 동의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전체 맥락에서 상대방이 거부 의사를 표시했는지, 접촉의 흐름이 자연스러웠는지가 중요하게 판단됩니다.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 상담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Q2. CCTV가 없는 경우에는 어떻게 방어하나요?
A. CCTV가 없더라도 카카오톡 대화 내용, 통화 기록, 목격자 진술, 당시 동선 기록 등 다양한 정황 증거로 방어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메시지에서 사후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이런 증거들은 시간이 지나면 삭제될 수 있으니 빠른 확보가 중요합니다.
Q3. 불송치 결정이 나면 완전히 끝나는 건가요?
A. 불송치 결정이 나더라도 고소인이 이의를 제기하면 검찰로 사건이 송치될 수 있습니다. 검찰에서 다시 검토한 뒤 재수사를 지시하거나 직접 수사를 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불송치 이후에도 대비가 필요하며, 변호사와 계속 소통하면서 후속 상황에 대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4. 강제추행 고소를 당하면 회사에 알려지나요?
A. 수사 단계에서는 원칙적으로 회사에 통보되지 않습니다. 다만 구속 영장이 청구되거나 재판으로 넘어가는 경우 상황에 따라 알려질 가능성이 있어요. 불송치 단계에서 사건이 종결되면 회사에 알려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별 상황에 따라 다르므로 변호사와 상의하시길 권합니다.
Q5. 고소 동기가 불순하다면 무고죄로 맞고소할 수 있나요?
A. 무고죄가 성립하려면 허위 사실을 신고했다는 점이 명확히 입증되어야 합니다. 고소 동기가 불순하다는 것만으로 바로 무고죄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에요. 실제로 무고죄 인정 기준은 상당히 엄격하므로, 맞고소를 검토하신다면 증거 관계와 성공 가능성을 변호사와 충분히 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강제추행 고소, 초기 대응이 전부입니다
CCTV 영상은 보관 기간이 있고, 카카오톡 메시지도 삭제되면 복구가 어렵습니다. 강제추행 불송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증거가 사라지기 전에 확보하는 것이에요.
영천을 비롯한 경북 지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안으로 고소를 당해 당혹스러워하시는 분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억울하고 막막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혼자서 판단하지 마시고, 오늘 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 고소당한 즉시 형사전문변호사와 상담해 보세요. 초기 대응 한 번이 사건의 결과를 완전히 바꿀 수 있습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법률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콘텐츠이며, 특정 사안에 대한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개별 사건의 결과는 사실관계·증거·법원의 구체적 심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변호사와 직접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에 인용된 법령·판례·처벌 수위는 작성일(2026-04-13) 기준이며, 이후 개정될 수 있습니다. 최신 내용은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 글은 광고 목적의 일반 정보 제공이며, 특정 사건의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초기 대응이 결과를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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