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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죄로 구속됐지만 무죄 — 18억 납품 사기 혐의, 어떻게 벗었을까?

2026년 5월 25일|knp
사기죄로 구속됐지만 무죄 — 18억 납품 사기 혐의, 어떻게 벗었을까?

30초 요약 — 사기죄 무죄, 핵심 포인트

  • 허위 경력으로 군을 속여 318점 천사상 납품, 18억 원 편취 혐의 → 최종 무죄 판결.
  • 사기죄 성립 요건: 기망행위 + 착오 + 처분행위 + 재산상 손해 네 가지가 모두 충족되어야 합니다.
  • 실제로 318점 전량 납품 완료, 감정 평가에서도 적정 가격으로 인정.
  • 핵심: 기망행위와 계약 체결 사이의 인과관계가 부정되어 무죄.

원본 영상 — 법무법인 김앤파트너스

※ 본 영상은 일반적인 법률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개별 사안의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언론 헤드라인과 실제 사건은 다릅니다

“허위 경력을 내세워 군을 속이고, 천사상 318점을 납품해 18억 원을 편취한 조각가.” 언론 헤드라인만 보면 누가 봐도 나쁜 사람 같죠. 저도 처음에는 그랬어요.

그런데 저는 이 사건을 아주 우연하게 만나게 됐습니다. 어느 날 국선 당번으로 법원에 갔는데, 구속적부심 사건에서 변호인이 출석하지 않아 제가 대신 들어가게 된 거예요. 피고인의 이야기를 듣고, 이름을 검색해 보니 실제로 수십 년간 조각가로 활동한 분이었습니다. 본인 소유의 미술관도 운영하고, 성당 성지의 성상 제작도 꾸준히 해 오신 분이었어요.

실제 계약 체결 경위를 살펴보니, 2013년경 군수가 직접 영어를 방문했다가 피고인의 미술관을 봤습니다. 그 자리에서 천사 조각상 여러 점이 전시되어 있었고, 작품이 다양하고 가격이 적당하다는 판단을 한 거예요. 이후 공무원들이 명동 성당, 거제도까지 직접 다니면서 작품을 하나하나 확인한 뒤에 계약을 결정했습니다. 즉, 경력이 아니라 작품과 가격이 계약의 출발점이었던 겁니다.

사기죄 성립 요건 — 비교 표로 정리

사기죄는 “속였다”는 것만으로 성립되지 않습니다. 법적으로 네 가지 요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해요. 이 사건에서 각 요건이 어떻게 판단됐는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구성요건 내용 이 사건 적용
① 기망행위 허위 사실 고지 또는 진실 은폐 경력에 허위가 있었을 가능성 인정
② 착오 기망에 의한 잘못된 판단 군은 경력이 아닌 작품·가격을 보고 판단 → 인과관계 부정
③ 처분행위 착오에 기반한 재산 처분 계약 체결의 동기가 기망과 무관 → 연결 고리 약함
④ 재산상 손해 실질적 경제적 손해 318점 전량 납품, 감정 평가 적정 가격 → 손해 불인정

법원은 “기망행위와 처분행위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고, 손해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결했습니다. 네 가지 요건 중 하나라도 입증되지 않으면 사기죄는 성립되지 않거든요.

※ 근거: 형법 제347조(사기)

수사 기록 속에서 진실을 찾는 과정

사건의 진실은 헤드라인이 아니라 수사 기록 속에 있습니다. 저는 방대한 양의 수사 기록을 시간 순서대로 다시 정리하는 작업부터 시작했어요.

군수와 공무원들의 진술, 출장 보고서, 도록, 사진을 살펴보고, 피고인이 군수·공무원들과 나누었던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까지 모두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군수와 담당 공무원을 직접 증인으로 신문했어요. 제 질문의 핵심은 하나였습니다 — “군은 정말 이 사람의 경력을 보고 계약을 했습니까?”

증인신문 결과, 계약의 실질적 동기는 경력이 아니라 작품 자체였음이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사실관계와 증거의 모순을 하나하나 찾아내는 과정이, 결국 무죄라는 결론으로 이어진 겁니다.

고령 구속 피고인을 위한 보석 청구

이 사건에서 제가 특히 신경 썼던 부분이 보석 청구입니다. 당시 피고인은 70대였고, 심근경색 시술 이력이 있었어요. 구속 중에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본인이 위탁 운영하던 미술관이 구속 기간 동안 방치되면서 철거 통보까지 받았어요. 안에 있는 조각품들은 본인이 직접 옮겨야 하는데 구속 상태라 불가능한 상황이었죠. 수입은 끊기고, 세금과 건강보험료가 체납되고, 통장까지 압류됐습니다.

보석 참고서에 이런 사정들을 구체적으로 정리했습니다. 고령과 건강 상태, 비용과 인건비를 지출하고 실질 이익은 거의 없다는 점, 지역 종교인·주민들의 탄원, 그리고 도주나 재범의 위험이 없다는 점까지요. 법원이 이를 인정하면서 보석이 허가되었고, 피고인은 밖에서 제대로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보석 허가가 무죄 판결의 전환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사기죄는 어떤 요건이 모두 갖춰져야 성립되나요?
A. 기망행위, 착오, 처분행위, 재산상 손해 네 가지가 모두 충족되어야 합니다. 특히 기망행위와 처분행위 사이에 인과관계가 인정되어야 해요. 하나라도 입증되지 않으면 사기죄는 성립되지 않으므로, 각 요건별로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별 사안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Q2. 물건을 납품했는데도 사기죄가 성립될 수 있나요?
A. 납품 자체가 이루어졌더라도, 기망행위로 계약을 체결했고 그로 인해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다면 성립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사건처럼 납품이 완료되고 감정 평가에서도 적정 가격이 인정되면 재산상 손해가 부정될 수 있어요. 상황마다 다르므로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Q3. 사기로 구속됐을 때 보석은 어떻게 청구하나요?
A. 변호인이 법원에 보석허가 청구서를 제출합니다. 건강 상태,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위험성, 가족 상황, 보증금 납부 능력 등을 구체적으로 소명해야 해요. 보석이 허가되면 구금 상태에서 풀려나 재판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보석 청구는 시기와 전략이 중요하므로 전문 변호사와 함께 준비하시길 권합니다.

Q4.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데 초기에 뭘 해야 하나요?
A. 가장 먼저 수사 기록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기죄는 네 가지 구성요건 중 어느 부분에서 방어할 수 있는지를 찾아내는 것이 핵심이에요. 혼자 판단하지 마시고, 달성군을 포함한 대구 지역에서 형사 사건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와 먼저 상담하세요.

Q5. 언론에 보도된 사건도 무죄가 나올 수 있나요?
A. 물론입니다. 언론 보도는 수사기관의 발표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고, 피고인 측의 방어 논리는 재판 과정에서 드러납니다. 헤드라인만으로 유죄가 확정되는 것이 아니에요. 실제 기록을 분석하면 사건의 실체는 전혀 다를 수 있으므로, 포기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하시길 권합니다.

억울한 사기 혐의, 기록 속에 답이 있습니다

사건의 진실은 수사 기록을 꼼꼼히 들여다봐야 보입니다. 언론 헤드라인이 아무리 자극적이어도, 기록 속 사실관계와 법적 구조가 맞지 않으면 무죄가 나올 수 있어요.

혹시 사기 혐의로 고민하고 계시다면, 오늘 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 전문 변호사와 함께 기록부터 검토해 보세요. 그 안에 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최지연 변호사 프로필

최지연 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형사법·이혼 이중 전문변호사. 실제 사건을 이야기체로 풀어가며 의뢰인의 감정을 먼저 공감하는 스토리텔러형 변호사.

  • 학력: 경북대학교 법학부
  • 자격: 변호사 (사법시험 제53회 / 사법연수원 43기) ·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형사법전문 변호사 ·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이혼전문 변호사
  • 주요 분야: 형사사건 · 음주운전 · 폭행 · 사기 · 횡령 · 이혼 · 협의이혼 · 재판이혼
  • 소속: 법무법인 김앤파트너스 대구사무소

면책 조항

본 글은 일반적인 법률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콘텐츠이며, 특정 사안에 대한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개별 사건의 결과는 사실관계·증거·법원의 구체적 심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변호사와 직접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에 인용된 법령·판례·처벌 수위는 작성일(2026-04-13) 기준이며, 이후 개정될 수 있습니다. 최신 내용은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 글은 광고 목적의 일반 정보 제공이며, 특정 사건의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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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김앤파트너스 대구사무소

대구광역시 수성구 동대구로 353 범어353타워 7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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